강가에 집이 있는 검피 아저씨가 어느 날 배를 끌고 나옵니다.

아저씨의 배를 본 동네 꼬마들,
토끼,
고양이,
개,
돼지,
양,
닭,
송아지,
염소들은 배를 타고 싶어서 아저씨에게 따라가도 되는지 물어봅니다.

아저씨는
아이들에게는 서로 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토끼에게는 깡충깡충 뛰지 말기,
고양이에게는 토끼를 쫓아다니지 말기,
개는 고양이를 놀리지 말기,
돼지는 배 안을 더럽히지 말기,
양은 매에~~ 크게 울지 않기,
닭들은 날개를 파다닥 하지 않기,
송아지는 발로 쿵쿵거리지 말기,
염소는 뒷발질 하지 않기로 약속을 받고,
모두들 검피 아저씨의 배에 타게 됩니다.

모두 즐겁게 뱃놀이를 하다가…
모두가 약속을 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배가 조금씩 기울어지면서 모두 물속에 빠지고 맙니다. 아저씨와 친구들은 둑으로 헤엄쳐서 올라와서 햇볕에 몸을 말리고 아저씨 집으로 돌아와서 행복한 티타임을 갖습니다. 마음씨 좋은 검피 아저씨는 돌아가는 모두에게 "다음번에 배 타러 또 오렴" 하면서 따뜻하게 배웅을 합니다.

존 버닝햄의 간결한 글과 마치 어린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처럼 꽉 채워지지 않은 자유로운 화풍이 잘 표현되어 있고, 책의 왼편은 흑백의 목탄스케치와 오른편은 색채를 이용한 따뜻한 동물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무더운 여름, 작은 배라도 만들어 욕조 뱃놀이하며 아이와 함께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요?
강추 입니다.


-정현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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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herbye로 유명한 존버닝햄의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부드러운 색감과 펜으로 그린 그림은 그의 작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검피아저씨는 강가 옆에 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작은 보트가 하나 있지요.
어느 날 그 보트를 타고 뱃놀이를 갑니다.
그런데 아이들, 염소, 송아지, 돼지, 닭, 고양이, 개 등 많은 동물들이 배에 타길 원합니다.
맘 좋은 검피 아저씨는 거절하지 않고 태워줍니다.
함께 뱃놀이를 해도 되는지를 묻는 다양한 질문들, 그리고 각 동물의 특징을 살려 설명한 말들이 이 책의 재미를 더하게 합니다.
이런 고양이랑 멍멍 개가 함께 있네요..
앗! 토끼를 쫓는 고양이도 보이구요. 그리고 퍼드득거리는 닭까지.
이 좁은 배에서 무슨일이 일어 날까요.
모두 검피 아저씨와 뱃놀이를 떠나볼까요..